1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주당 54.20달러로, 100% 현금 인수를 제안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TED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트위터는 사실상 마을 광장이다. 이 플랫폼은 언론의 자유를 위한 포괄적 경기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트위터에 인수 제안을 발표한 지 몇 시간 뒤 그는 “내 직관으로는 포괄적인 퍼블릭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미래 인류 문명에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여겨진다”고 밝혔다.
이어 “알고리즘 상 어떠한 유형의 조작도 피하기 위해 트위터는 오픈소스로 운영돼야 한다”면서, “여기에는 수정 기능 추가 및 트위터 내 스팸, 사기 봇을 제거하는 내용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내가 실제로 트위터를 인수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난 충분한 재산이 있고 가능하다면 이를 실천할 수 있다”면서도, “인수 제안을 거부할 경우를 대비한 플랜 B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위터 CEO는 이사회가 여전히 일론 머스크의 인수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앞서 한국시간으로 새벽 6시 전직원 회의를 소집해, 주당 54.20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겠다는 머스크의 제안을 검토했다.
회의는 약 30분간 진행됐고,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슬랙에 제출된 직원들의 질문을 읽었으며, 잭 도시 전 트위터 CEO를 포함한 다른 이사회 멤버들이 따로 연설을 하지는 않았다.
한편, 도지코인(DOGE) 창시자 잭슨 팔머가 트위터 인수를 제안한 일론 머스크를 두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남자와 자유를 연관시키는 것은 일종의 정신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서 암호화폐 산업이 부유한 누군가의 강력한 카르텔에 통제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