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트윗 영향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가 반등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앞으로 몇 년간 다가올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하고, 팔로워들과 대답을 주고 받았다.
그러던 와중 머스크는 “여전히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을 보유 중이며, 매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트윗이 전해지면서, 2.9% 하락했던 비트코인(BTC)은 깜짝 반등세를 보였고, 이더리움(ETH)과 도지코인(DOGE) 가격도 한때 각각 2.8%, 3.8% 반등했다.
또한 머스크의 이 같은 질문에 비트코인 지지자인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는 “약세를 보이는 통화는 붕괴되고 현금과 부채, 가치주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희소 자산으로 자본 이동이 심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머스크는 이전에도 가상화폐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트윗을 종종 올려왔다.
그는 지난해 5월 도지코인을 팔지 않았고 앞으로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후 10월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을 보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머스크는 자신이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원자재·물류 분야에서 강력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편, 기사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CMC에서 0.08%하락한 3만904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한 때 3만7000달러 대까지 추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3만9000달러 대까지 회복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