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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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머스크 트위터 인수에 랠리…8% 급등세


대표적인 밈 코인(인터넷에서 농담으로 시작된 코인)인 도지코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를 계기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ABC크립토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도지코인이 가장 큰 옹호자인 일론 머스크의 지원을 받아 거래 세션 동안 랠리를 펼쳤다”고 보도했다.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한 것은 자칭 ‘도지파더(도지의 아버지)’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 인수를 원안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트위터는 이날 머스크 CEO가 서한을 보내 인수 계약 파기를 둘러싼 소송 중단을 요구하면서 440억달러 규모의 인수계약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 회(SEC)에 신고했다.

일론 머스크가 입장을 번복한 것은 지난 7월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한지 3개월 만이다.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했었으나, 3개월 뒤인 지난 7월 “트위터가 가짜 계정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며 돌연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이에 트위터는 계약 이행을 강제하기 위한 소송을 델라웨어주 형평법 법원에 제기했고, 오는 17일부터 닷새간 관련 재판이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승소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점을 인식해 거래를 원안대로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도지코인 투자자들은 트위터가 인수되면 도지코인 결제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머스크는 지난 6월 트위터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를 도지코인으로 결제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미 테슬라와 스페이스엑스 등에서 도지코인 사용을 활성화하고 있기도 하다.

확실한 로드맵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이날 코인마켓캡에서 도지코인은 8%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도지코인 랠리가 꾸준히 진행된 적이 없고, 도지코인 자체의 잠재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게다가 글로벌 긴축 기조 강화 등으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만큼 도지코인 가격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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