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밈코인 도지코인(DOGE)에 대한 또 다른 트윗으로, 다시 한번 ‘도지의 둥지(nest)’ 붐을 불러일으켰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머스크는 화요일 트위터를 통해 응답자들에게 테슬라가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투표는 UTC 시각으로 오전 8시에 게시되었다. 첫 10분 만에 40만 건 이상의 반응을 얻었으며, 기사작성 시점 기준 151만6,679 건을 기록하고 있다. 머스크의 트위터 여론조사는 24시간 동안 진행되며, 테슬라는 인기 있는 밈코인인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추가하는 선구자가 될 수도 있다.
도지코인 지지자들은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좋아한다는 것을 이용해, 테슬라 CEO인 머스크에게 시바 이누를 테마로 한 DOGE 암호화폐를 허용 결제수단에 추가하라고 촉구해 왔다.
실제로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반응은 현 시점 기준, 테슬라가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지지하는 YES 응답자가 76.8%로 압도적으로 많은 상태이다.
예상대로 머스크의 이번 트윗은 15분 기준 차트에서, 여론조사 공표 시점과 맞물려 DOGE에 대한 갑작스런 가격 급등 액션을 보여주는 등, 도지코인 가격에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도지코인은 전년대비 1만600% 이상 상승했으며, 시장 열기에 힘입어 5월 1달러 선을 목표로 하고 있는 듯 했다.
최근 업데이트 된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DOGE에 대한 인터넷 검색 관심도가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앞질렀을 정도로 도지코인의 열기는 뜨거웠다.
오늘(화요일)의 트윗은 머스크의 회사 중 하나인 테슬라와 도지코인을 연결하는 최신 트윗이다. 앞서 전날 보도됐던 바와 같이, 캐나다의 제조 및 물류 회사인 ‘기하학적 에너지’는 머스크의 또다른 회사인 스페이스X의 첫번째 달 탐사 로켓 발사 계획을 ‘도지-1 달 탐사’라는 임무명으로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 계획에 얼마가 들던 전액 도지코인으로 지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는 이미 자사 전기차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BTC)을 받아들이고 있다. 동사는 지난 3월에 비트코인 노드를 운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 같은 발표를 했는데, 테슬라는 또 자사 자동차에 대해 BTC로 결제된 대금은 ‘HODL’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