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암호화폐) 에이다(ADA)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카르다노(Cardano)를 개발하고 있는 IOHK가 최근 리얼파이(RealFi)라는 탈중앙화금융 서비스 콘셉트를 제시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카르다노(Cardano) 프로젝트 창업자인 찰스 호스킨슨은 “저품질 애플리케이션을 제거하기 위해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관련 특정 표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IOHK(Input Output Hong Kong)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내년도 카르다노 프로젝트 개발 계획을 소개하면서 리얼파이 콘셉트를 강조했다. 리얼파이는 탈중앙화금융 서비스를 일컫는 디파이(DeFi)를 기반으로 하되 기존 금융시스템의 역할까지 모두 포용하는 현실 기반 탈중앙화금융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이날 IOHK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한 호스킨슨은 최신 유튜브 업데이트를 통해 “많은 이용자가 디파이 내 애플리케이션의 낮은 프로덕션 품질에 지쳐있다. 2021년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사기 및 해킹 손실이 105억 달러 규모”라고 지적하며, “몇몇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엄격한 엔지니어링 대신 희망과 기도에 의존한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시간의 시험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디파이 업계를 괴롭히는 주요 문제를 해결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내년 카르다노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디파이를 통해 세계 최빈곤층에게 저렴한 P2P(개인 간) 소액 대출을 제공하는 계획을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프리카 대륙 전역의 사람들에게 재정적으로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전통적인 금융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광범위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리얼파이는 암호화폐 보유자에게는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하고 현실세계에서는 다수 시민에게 저렴한 대출과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암호화폐의 유동성과 현실세계 경제활동 사이의 간극을 제거하는 생태계를 추구한다.
한편, IOHK는 현재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와 탄자니아에서 리얼파이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 정부와 협력해 금융 뿐만 아니라 교육 분야의 기록 관리 시스템까지 확장하고 있으며, 탄자니아에서는 디지털 뱅킹, 의료, 교육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네트워크 구축을 돕고 있다.
한편,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기사작성 시점 기준 시총 6위에 랭크된 카르다노(ADA)는 24시간 전 대비 1.39% 상승한 1.4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7일 동안 20.16%상승한 것으로, IOHK의 리얼파이 출범 소식과 호스킨슨 창시자가 카르다노 사업 계획을 공개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