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올해 8월 기준 케이뱅크의 업비트 고객 예치금이 3조 909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케이뱅크 총 예금 수신액(17조 1,597억원)의 18%수준에 해당하며, 빗썸의 연계 계좌 은행인 NH농협은행의 빗썸 고객 예치금 비중은 0.2%(5,578억원), 카카오뱅크의 코인원 고객 예치금 비중은 0.3%(1,122억원)수준으로 드러났다. 또 신한은행 코빗 고객 예치금 비중은 0.01%(430억원) 등으로 집계가 됐다.
이에 대해 김희곤 의원은 “거래소 파산 등이 발생하면 법인 수신계좌는 투자자 보호가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같은 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가 웹3.0 관련 부정행위 추적 X계정 NFT에씩스(NFT Ethics)를 인용해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 산하 오픈씨벤처스의 전 대표 케빈 폴락이 ‘시시포스’라는 가명을 사용해 지난 2021년 발생했던 6,000만 달러(812억 4,000만 원) 규모의 NFT 프로젝트 아누비스DAO의 러그풀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NFT에씩스는 “당시 그는 가명 뒤에 숨어 아누비스DAO의 펌프앤덤프 계획 외에도 다양한 비즈니스 계약을 주도 및 관여했다”며 “복수의 익명 소식통에 따르면, 폴락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paulak.eth, sisyphus.eth 등 주소의 온체인 트랜잭션은 아누비스DAO의 러그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누비스DAO 프로젝트 관계자 에단 청과 함께 러그풀을 공모한 것으로 의심되며, 해당 주소가 러그풀을 통해 갈취한 자금은 PEPE 토큰을 통해 세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오픈씨 측은 “케빈은 2023년 6월 회사를 떠났다”면서 “그가 문제의 프로젝트(아누비스DAO) 러그풀에 관여했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으며, 해당 의혹 역시 오픈씨에 들어오기 전 일어난 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