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4월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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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비트코인 채굴비용 추정치 ‘하향’


다국적 투자은행 JP모건이 비트코인(BTC)의 채굴비용 추정치를 2만1000달러에서 1만8000달러로 하향했다.

JP모건은 9월 첫 주 차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채굴 전력 소비 지수를 측정하는 영국 케임브릿지대학교의 방법론 개정을 기반으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앞서 영국 케임브리지 연구원은 지난 8월 31일 비트코인 채굴 하드웨어, 해시레이트 등 변화한 환경을 반영해 CBECI 지표를 개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로 소속 애널리스트는 “이전에는 전기 요금이 kWh당 1% 변할 때마다 비트코인 생산비용이 4300달러 변동한다고 계산했지만, 개정 이후에는 3800달러 변동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2024년 반감기 도래 이후 두 배가 될 것”이라며 “채굴 비용은 전기 요금에 민감해 반감기 도래 이후 채굴자들에게 가해지는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내년 4월로 예정된 반감기가 채굴업자들에게 운영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로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라 시세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러면서 “이론적으로 비트코인 생산 비용은 현재 1만8000달러에서 3만6000달러로 두 배가 될 것”이라며 “반감기 이후 채굴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해시레이트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져 비트코인 가격 증가폭은 훨씬 작을 수 있다”고 저했다.

JP모건은 반감기가 시작될 경우 전기세 고비용 생산자의 시장 참여 부담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세가 저렴한 지역의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은 반감기 후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겠으나, 반대의 경우 큰 타격이 예상된다는 진단이다.

채굴에 들어가는 비용은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동일한 양의 비트코인 채굴 비용이 국가별 전기세에 따라 최대 70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업계 정보 플랫폼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이탈리아에서 한 개의 비트코인을 생산하는데 투입되는 비용은 20만8560달러(한화 약 2억7967만원)였으나, 레바논의 경우 266달러(한화 약 35만6706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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