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블록체인을 이용해 위조 백신여권을 막는다.
7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한 한국이 앞으로 나올 백신 여권 인증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 회의에서 새로운 모바일 앱이 백신 접종 디지털 증빙 관리에 사용될 것이며, 4월 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백신접종을 받았다는 기록을 위조할 수 없도록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된다.
정 총리는 “백신여권 ‘그린패스’를 도입하면, 백신을 접종한 사람만 일상생활의 회복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백신여권은 해외 여행객도 대상으로 하며, 앱의 지원을 받아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소지하면 입국할 수 있게 된다.
중국, 이스라엘, 유럽연합(EU) 등 많은 국가에서 이미 국내 백신 여권을 도입하고 코로나19 대유행을 지나 국경을 넘은 여행을 촉진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영국과 같은 일부 타 국가들은 그러한 인증제도의 잠재적인 이익과 단점에 대해 여전히 정치적 분열을 겪고 있다.
백신여권에 대한 궁극적인 접근방식이 어떻게 되든, 영국은 한국처럼 백신접종 절차 자체의 복잡한 물류적 난제를 관리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술’의 유용성을 인정해왔다. 브라질 정부의 경우에도, 하이퍼레저 패브릭 블록체인 프레임워크를 자국 백신을 접종한 시민들을 감시하는 데 활용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