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HomeCrypto인도 중앙은행 총재, 비트코인은 튤립 파동 당시 튤립 보다도 가치 없어

인도 중앙은행 총재, 비트코인은 튤립 파동 당시 튤립 보다도 가치 없어

인도 중앙은행인 인도준비은행(RBI) 총재가 가상화폐(암호화폐)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11일 인도 주요 매체 등에 따르면, 샤크티칸타 다스 RBI 총재는 “비트코인에는 튤립 파동 때 튤립이 가졌던 만큼의 가치도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자신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에 17세기 튤립 파동 당시처럼 과하게 자본이 몰리며 투기가 나타나는 거품 가득한 상황에 대해 꼬집은 것.

또한 샤크티칸타 총재는 “우리의 입장은 명확하다. 가상화폐는 금융과 거시경제의 안정성에 큰 위협이 된다”며, “비트코인이 돈세탁, 탈세, 테러자금 조달 등 각종 사이버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의 발언은 인도 정부가 가상화폐 등 디지털 자산 소득에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부터 인도 내에서는 가상화폐 금지화 가능성이 대두되며 불확실성이 커졌는데, 지난해 11월에는 인도 정부가 모든 ‘민간 가상화페’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혀 더 큰 반발을 불러왔다.

업계 및 투자자들의 반발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자, 결국 지난 3일 니르말라 싯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은 “가상화폐·대체불가능토큰(NFT) 투자 소득에 30%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며, 인도 내 가상화폐 제도화 움직임이 나타났다.

한편, 샤크티칸타 총재는 이날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CBDC가 이르면 4월 중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샤크티칸타 총재는 “RBI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화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종 사이버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사례는 없는지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RBI의 가장 큰 고민은 사이버 보안 및 CBDC의 위조 가능성이다. 모든 부문에서 철저한 검토를 마친 뒤 디지털 화폐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