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가상화폐 채굴에 대한 단속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주말 몇몇 대형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중국 내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월요일 아침까지 비트코인 채굴장 3곳이 중국 내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한 주 동안 전체 비트코인 해시율의 2.5%를 차지했던 TOP는 중국 본토 상점을 폐쇄하고 북미로 영업을 옮기겠다고 밝혔다.
후오비 암호화폐 거래소의 오프슈팅 업체 후오비몰도 중국에서 더 이상 암호화폐 채굴 장비를 판매하지 않고 현지에서 채굴 작업을 중단하겠다고 일요일 밝혔다.
한편 채굴업체 해시카우는 당분간 비트코인 채굴장비 신규 구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금요일 홍콩 당국은 그들의 포트폴리오에 100만 달러가 넘는 인가받은 투자자들에게만 거래를 허용하는 제한하는 조치로, 곧 있을 암호화폐 개인 거래 금지를 발표했다.
또한 중국 주요 무역협회 3곳이 지난주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공동 경고를 발표했다.
내몽골에 전화 핫라인이 설치돼 시민들이 목격했을지도 모르는 암호화폐 채굴 활동을 신고하도록 유도했다.
채굴자들이 블록체인을 겨냥한 컴퓨팅 파워를 어느 정도 측정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비트코인의 해시율”은 중국의 최근 잇따른 경고가 시작되면서 30% 하락했다.
해시율은 초속 171 엑사해시에서 토요일까지 118회의 EH/s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중국 소식이 전해지자 채굴자들이 비트코인을 포기했거나 BTC의 가격 하락 속에 수익성이 높은 다른 코인으로 옮겨갔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중국이 새롭게 암호화폐 공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초강대국의 발표가 잇따라 계속돼 암호화폐 공간에 큰 혼란을 주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혼란을 몰고온 트윗과 함께, 중국의 최근 발표는 불과 12일 전 이맘때보다 1조달러나 더 악화되고 있는 가상화폐 시장을 침몰시켰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