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000만원대를 장기 횡보한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5000만원대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22일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약 5700만원이다. 앞서 두 달여 간 3700만~4500만원 사이의 지루한 횡보가 이어졌지만 8월 들어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7일 80일만에 5000만원대에 재진입한 비트코인 가격은 2주간 약 11% 오르며 6000만원대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긴 암흑기를 거친 끝에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인 ‘이더리움’의 하드포크 성공, 횡보 후 가격 회복 기대감에 따른 투자자 재유입, JP모건·웰스 파고 등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비트코인 펀드 출시 계획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
이에 시장의 가상자산 투자 심리 변화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두나무 제공)’는 오랫동안 ‘공포’ 단계에 머물다가 최근 ‘탐욕’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관련 효과들이 장기간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가상자산 과세안이 포함된 미국 인프라 법이 지난 11일 하원을 통과한 것, 각국의 규제가 본격화 한 것 등 변수가 남아있는 탓이다.
이에 암호화폐가 다시 하락장에 진입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금 지지자 피터 쉬프는 현재 비트코인을 팔지 않는 사람은 바보라고 칭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유로퍼시픽캐피탈 CEO이자 대표적 금 지지자 피터 쉬프는 트윗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또 쉬프는 “가격이 훨씬 낮은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사지 않았던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 것은 바보일 것”이라면서도 “지금 바트코인을 팔지 않는 사람들은 진짜 바보”라고 언급했다.
쉬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금융 전문가이자, 무려 10년 동안 비트코인을 비판해온 대표적인 비트코인 비관론자 중 하나다.
그는 비트코인이 약 7200 달러에 거래되던 2019년 12월에 비트코인이 구매자가 바닥나는 ‘폰지(다단계)’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레이 달리오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머리에 총을 겨누고 하나만 가지라고 한다면 금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