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로스틴 베넘 위원장은 뉴욕대 로스쿨에서 진행된 담화에서 “CFTC가 규제 주도권을 갖게 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두 배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제대로 규제되는 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며,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는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을 촉진할 것이다. 암호화폐 기업들도 전통 기업들과 공평하게 경쟁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암호화폐 관할권을 둘러싼 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대립, 비교적 적은 운영 예산 등이 CFTC의 암호화폐 범죄 대처 능력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는 “이더리움(ETH)의 신규 주소 수가 지난 24시간 50% 이상 감소했다”면서, “이는 ETH 추가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온체인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블록체인에서 생성되는 신규 주소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 토큰 가격의 급락이 뒤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날 블록체인 MEV 기술 연구팀 ‘플래시봇’이 암호화폐 트랜잭션 믹싱 프로토콜 토네이도캐시의 모든 거래를 검열하고 있으며, 이더리움 블록의 4분의 1이 미 재무부의 토네이도캐시 제재를 준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MEV’는 채굴자추출가치를 가리키는 것으로, 블록에 트랜잭션을 포함시키기 전 채굴자가 선행 매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을 뜻한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토니 워스타더 이더리움 연구원은 “플래시봇의 릴레이 소프트웨어(MEV 부스트용)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이더리움 머지(PoS 전환) 이후 생성된 1만9,436개 블록 중 토네이도 캐시 관련 트랜잭션이 포함된 건 하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더리움 블록의 최소 23%가 미 재무부의 제재를 준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것. 이와 관련해 웹3 개발사 라브리스는 “2.0 머지 후 블록체인 검열 우려가 더 커졌다”고 언급했다.
현재 플래시봇은 트랜잭션 검열에 참여하는 유일한 MEV 업체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