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카르다노(ADA) 창시자가 블랙록과 시타델이 이번 UST/LUNA 사태를 설계했다는 루머를 공유한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해당 기관들에 BTC를 대출해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제미니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대규모 기관에게 10만 BTC를 대출, LUNA 사태를 초래했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제미니는 그러한 대출은 제공한 바 없다”고 전했다.
앞서 카르다노 창시자 찰스 호스킨슨이 트위터를 통해 “블랙록(Blackrock)과 시타델(Citadel)이 제미니 거래소에서 10만 BTC를 빌린 후 이번 UST 및 LUNA 하락을 설계, 큰 수익을 얻었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이러한 루머가 확산된 가운데, 이들 기업 역시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날 블랙록 대변인은 “기업이 UST 붕괴를 설계했다는 소문은 완전 거짓”이라며 “우리는 UST를 거래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시타델 소식통 역시 “시타델은 UST를 포함 어떠한 스테이블코인도 거래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12일 블룸버그는 “테라(루나, LUNA)의 붕괴는 암호화폐 기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근간을 뒤흔들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전날 UST 디페깅에 이어 메이커다오의 DAI 및 FEI 등 스테이블코인도 UST 만큼은 아니지만, 소폭의 가치 하락을 나타냈다”면서, “코딩과 트레이더 인센티브의 복잡한 조합을 사용하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대다수가 1 달러 페깅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달러를 포함한 실물자산을 담보로하는 스테이블코인 USDT와 USDC는 페깅이 유지됐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모듈러애셋매니지먼트의 댄 리바우(Dan Liebau) 블록체인 전략 최고투자책임자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아직 실험 단계에 있다”면서, “자체 프로토콜 토큰의 발행량 증감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들은 특히 위험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