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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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이 대표, 업비트 자전거래 의혹에 ‘재판 진행중이라 해명 불가’

6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한 자리에서, 수조원대의 투자 피해를 낳은 테라·루나 사태와 관련해 “투자자 보호를 위해 나름대로 공정하고 투명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두나무의 자전거래 의혹 등에 대해서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명확한 해명을 하지는 않았으며, 또 그는 “가상화폐 시장은 개장 초기라 아무런 규칙이나 제도가 없는 상황이었고 나름대로 투자자 보호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특히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연루돼 있는 자전거래 의혹에 대해선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는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고, 관련 의혹 또한 검찰 측 주장이기 때문에 이에 답하기엔 상황이 맞지 않다”고 해명했다. 

현재 송 회장을 포함한 업비트 주요 관계자들은 고객을 유인할 목적으로 자전거래를 진행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송 회장의 자전거래 의혹은 검찰 쪽 주장이라 답하기가 어렵다”면서,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만 밝혔다.

7일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테라폼랩스 업무총괄팀장 유모 씨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사기,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유씨가 책임자로서 ‘봇’ 프로그램 등을 운용·관리했다는 기본적 사실관계에 대해 다투지 않는 점, 루나코인이 자본시장법상 투자계약증권인지 등 법 적용 여부에 있어서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는 점, 유씨가 공범으로 관여한 범위ㆍ책임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는 점, 체포영장 발부 이후 자진해서 귀국한 점 등을 영장 기각 사유로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유씨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사기,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한편,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수사과가 최근 김모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당은 개발 가능성이 희박한 강원도 철원 일대 야산에 복합리조트를 개발한다며 투자자들에게 1평씩 땅을 쪼개 팔았고, 또 땅을 매각하면서 가상화폐인 ‘B코인’도 끼워팔았다. 

검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대부분이 60·70대 고령으로 4000여명이며, 확인된 피해금액만 393억원 가량에 달했다. 검찰이 수사 착수에 나선 건 앞서 금융분석정보원(FIU)이 B코인 발행과 관련해, C사에 대한 ‘수상한 자금’ 흐름을 알려오면서 였다. 

이후 검찰은 C사 서울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피해 금액이 최대 50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총책 검거 등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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