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5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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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붕괴 여파로 채굴업 연쇄파산 가능성有…‘BTC 12000달러 하회시 채굴자 매도압력↑’

14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증시 상장 암호화폐 채굴기업 하이브 블록체인의 프랭크 홈즈 최고경영자(CEO)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FTX 붕괴 여파로 암호화폐 채굴업체 및 헤지펀드의 연쇄 파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소규모 암호화폐 프로젝트, FTX에 돈을 빌려준 레버리지 채굴자, 헤지펀드 등의 파산이 이어질 것”이라며, “보이저디지털 등 이미 파산한 기업에도 FTX 붕괴 여파가 번지고 있다. 다음이 누가될 지는 모르지만, 리먼브라더스 사태 처럼 산업 전반이 힘들어 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캐나다 채굴업체 이자 나스닥 상장사 비트팜스의 제프리 몰피CEO의 경우 “암호화폐 약세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모든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마진이 줄어들었다”며, “높은 에너지 비용 및 암호화폐 가격 하락은 채굴자들의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크립토퀀트 분석가 웬리는 “BTC가 1만2,000 달러 이하로 하락할 경우, 채굴자들의 보유 물량이 다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매도 압력은 2018~2019년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채굴자들의 BTC 매도는 지난해 정점을 찍었다. 다만, 당시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부진으로 매도 물량이 제대로 소화되지는 않았다”면서 “이후 채굴자들의 BTC 보유량은 점차 증가했으며 올해 매도량 역시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BTC 가격이 1만2,000 달러를 하회하면 채굴자 물량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그럼에도 그 파급효과는 과거와 비교해 낮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15일 크립토퀀트의 온체인 분석가 아브람차트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최근 BTC 가격이 단기 상승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BTC를 매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14일 BTC 가격이 1만6,900 달러까지 단기 상승했을 때 채굴자 주소에서 거래소로 일정량의 BTC가 입금됐다”며 “이는 채굴자들이 BTC 단기 하락 관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채굴자들이 동시에 보유량 중 일부를 매도하면 BTC 시세 하락을 야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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