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유명 DJ인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가 마이애미 해변가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를 내놓았으며,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받아들일 예정이다.
침실 3개짜리 2,528평방피트의 해변가 사유지는 고급 세타이 레지던스 콘도미니엄 단지 37층에 있으며, 현재 가격으로 약 37.69 BTC 상당의 1,400만 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 레지던스는 마이애미 스카이라인의 전경, 24시간 호텔 서비스와 어메니티, 해양 수영장 3곳, 사우나, 스파 등 2개의 마스터 스위트룸을 자랑한다.
이번 매각은 유명인사들을 전담하는 부동산 투자 회사인 프로이드 그룹(Freud Group)이 주최하고 있다.
다만 이번이 게타의 첫 번째 암호화폐 활동은 아니다.
지난 9월 그는 분권형 가상현실 플랫폼 센서리움갤럭시(Sensorium Galaxy)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게타의 암호화폐 결제 결정은 웹사이트에 열거된 다른 속성들에 암호화폐에 대한 언급이 전혀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선택으로 보인다.
유튜브 조회수 10억뷰를 넘는 다수의 곡을 보유한 프랑스 DJ 게타는 2018년 뉴욕의 억만장자 리처드 르프락(Richard LeFrak)으로부터 이 부동산을 950만달러에 매입해, 450만달러를 차익을 벌어들였다.
마이애미가 암호화폐를 받아들이는 호화 부동산 매물의 성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이방카 트럼프가 입주한 단지인 마이애미의 아르테 서프사이드(Arte Surfside) 고급 아파트도 지난달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복수의 암호화폐로 결제를 받겠다고 발표했다.
5월 27일, 이 아파트는 침실 네 개짜리 펜트하우스를 암호화폐 방식으로 전액 지불된 2,250만 달러에 팔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 중 가장 큰 규모의 암호화폐 기반 부동산 매각이었지만, 이 회사는 매입자의 이름이나 그 부동산을 매입하는 데 사용된 암호화폐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2021년 비트코인 컨퍼런스를 막 개최한 마이애미는, 시장이자 비트코인 보유자인 프랜시스 수아레스 덕분에 2021년 암호화폐 친화 도시가 됐다.
수아레스는 지난 1월 마이애미를 ‘암호화폐 혁신’의 허브로 변모시키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