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4월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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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공포 여파 계속…’공포’ 박스권 갇힌 코인시장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 조짐이 보이고 있으나, 국내 시장에서는 여전히 ‘5월 폭락장’의 여파로 인한 공포 심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따르면 두나무의 ‘공포-탐욕 지수’는 오전 10시5분 기준 33.05를 기록해 ‘공포’ 단계로 나타났다.

두나무의 공포-탐욕 지수는 지난 1월 선보인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로, 극단적 공포(0∼20), 공포(21∼40), 중립(41∼60), 탐욕(61∼80), 극단적 탐욕(81∼100)까지 5단계로 나뉜다.

공포는 참여자들이 자산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시장에서 이탈함으로써 가격이 연쇄적으로 내리는 상황을 뜻한다. 이 경우 참여자들이 앞다퉈 자산을 시장에 매도하기 때문에 거래량은 늘고 자산 가격은 내려간다.

특히 이 지수가 작아져 0에 가까워질수록 시장이 얼어붙어 가격 하락을 막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수가 0에 가까워질 수록 단기적인 저점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이 지수는 지난 1월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 4000만원을 돌파하자 90을 넘어서며 ‘매우 탐욕’을 기록했다.

이후 비트코인이 조정을 겪었던 지난 4월22~25일을 제외하면 대체로 ‘탐욕’과 ‘매우 탐욕’의 단계에서 힝보했다. 지난달 초에도 지수는 70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이후 줄곧 40 아래에 머물며 ‘공포’와 ‘매우 공포’ 단계를 오가고 있다.

머스크발 ‘테슬라 차 비트코인 결제 중단’ 여파, 미·중 규제 움직임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한 이후 계속 공포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23일 지수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인 4.9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017년 10월 이후 2018년 1월16일(3.39), 지난해 3월12일(0.20)에 이어 세번째로 낮은 수치다.

개별 암호화폐의 공포-탐욕 지수를 살펴보면 집계가 가능한 111개의 암호화폐 가운데 94개(84%)가 현재 공포 단계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암호화폐에 대한 우려를 내놓는 관측이 많다.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JP 모건은 비트코인 가격 폭락은 끝나지 않았다며 3만달러(한화 약 3340만원)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인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는 “비트코인이 중기적으로 2만4000~3만6000달러에서 거래를 지속할 것”이라며 “투자 목적의 금의 민간 보유량을 봤을 때, 가까운 미래에 비트코인의 최대 가치가 실현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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