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 미술사에서 이벤트, 설치, 개념미술의 도입과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한 거장 이건용 작가의 작품이 NFT로 출시된다.
미술품 공동 구매 플랫폼 피카프로젝트는 국내 최초로 이건용 작가의 작품을 NFT로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피카프로젝트는 이건용 아카이빙 전시회 ‘이건용과 화상 김수열: 작품과 기록들’ 개최를 통해 그의 작품에 대해 주목하게 됐다.
이번 이건용 작가 NFT 작품은 아산갤러리에서 소장하고 있는 이건용 신체드로잉 영상 1편과 사진 2개다.
이는 신체드로잉을 통해 장소, 행위, 신체, 언어, 관계(소통)의 구도에서 작품을 형성화해나갔던 이건용 작가의 전성기 시절 기록물이다.
이건용 작가는 1942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계명대학교 미술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78년 대전 목원대학교에서 강사로 활동하면서 대전의 행위미술 발전에 영향을 끼쳤고, 1981년부터 군산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그는 1969년 조형학회와 한국아방가르드 협회 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한국 행위미술의 시작과 발전의 흐름을 함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미술을 드로잉, 퍼포먼스, 실험적인 작품으로 영역을 확장해 발전을 이끌어 왔다. 1975년 백록화랑 전시에서 ‘이벤트-현신(現身)’이라는 제목의 퍼포먼스인 ‘동일면적’과 ‘실내측정’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이벤트에 돌입했다.
송자호 피카프로젝트 대표는 “한국 미술계의 변화를 이끌어낸 거장의 전성기 드로잉 영상과 사진을 통해 대체불가능한 디지털 자산으로 변환해 새로운 생명력을 제공하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하며, 보다 다양하고 가치 있는 작가와 작품에 대해 NFT 적용 범위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카프로젝트는 IT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미술품 소비에 참여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VR 3D 오브젝트 전문 기업 알파서클과 미술품 공유경제 기업 피카프로젝트가 상호 간 장점을 살려 NFT 미술품 3D VR 제작 및 증강현실 기술 지원 협력과 메타버스 방식의 미술품 전시회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