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연합(EU) 의회가 암호화폐 익명 결제 금지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 46명이 27명의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에게 서한을 보내 ‘디파이(DeFi)를 규제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당국 등록 의무 대상에서 디파이 부문을 제외할 것, 암호화폐 규제안 MiCA에서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
해당 서한은 “EU의 이번 조치는 모든 디지털 자산 보유자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뿐 아니라 안전성도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서한 작성자 중 한 명인 코인셰어즈 CEO 장 마리 모그네티는 “유럽은 타 지역 대비 암호화폐 규정이 복잡해 기업 성장을 저해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마켓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BTC가 단기 강세를 유지하며, 4만3,500~4만4,000 달러 저항을 리테스트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비트스탬프 BTC/USD 4시간 봉 차트 기준, 뚜렷한 강세 다이버전스가 발생했다”며, “해당 다이버전스를 통해 BTC가 4만3500~4만4000 달러 저항 구간까지 상승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강세 전망이 유효하려면, 3만9,500 달러 대를 하회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지난주 블록체인닷컴은 아랍에미리트(UAE) 금융센터 아부다비글로벌마켓(ADGM)의 규제기관인 FSRA가 오는 6월 30일까지 디파이 규제 관련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전했다.
FSRA의 CEO 엠마누엘 지바나키스는 디파이 규제가 불가피하다며, “디파이가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디파이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식별하고 이를 적절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디파이 참가자의 익명성을 유지하는 것은 중기적으로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