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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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비트코인 채굴 금지 움직임…MiCA 초안 공개


유럽연합(EU)이 가상화폐 채굴을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 등 외신은 EU의 입법부인 유럽의회(European Parliament, EP)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작업증명(Proof Of Work) 기반의 가상화폐 채굴을 금지하는 규제안인 MiCA(Market in Crypto-Assets, 암호화폐 자산시장) 프레임워크의 최종 초안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작업증명 방식은 연산 풀이를 통해 암호화폐를 할당받기 때문에 막대한 전기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 때문에 친환경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으며 각국에서 제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독일 암호화폐 미디어 아울렛 BTC-ECHO가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규제 패키지인 MiCA 프레임워크 최종안에는 ‘환경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합의 메커니즘을 금지하는 조항이 담겼다.

따라서 EU 위원회와 EU 이사회가 MiCA 프레임워크에 대한 수정안을 제재하지 않으면 2025년부터 EU에서 비트코인은 금지될 예정이다.

규제 안을 추진한 독일의 스테판 버거(Stefan Berger) 유럽연합 중도우파 보고관은 “MiCA 프레임워크가 시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MiCA 프레임워크 규제안에는 유럽의 중도우파 뿐만 아니라 중도좌파인 사회민주당과 녹색당 및 좌파당이 참여했다.

기독민주당과 우파당의 경우 해당 법안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MiCA 프레임워크에 대한 시행 여부는 올해 말 최종 결정될 예정으로, 이 전까지 유럽연합 회원국과 의회에 안건으로 제안될 예정이다.

한편, EU의 주장대로 비트코인 채굴에는 막대한 전기에너지가 사용되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대안금융센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는 연간 102.04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이 소모된다.

이는 필리핀의 연간 전력 사용량(93.35TWh)를 상회하고 네덜란드의 전력 사용량(110.68TWh)보다는 약간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 과정에서 필요한 에너지 사용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는 전 세계 소비량의 0.5%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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