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5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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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설립자, 가상화폐 분석가와 ‘설전’


이더리움의 설립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과 유명 시장 분석가인 플랜비(PanB)가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인 S2F(stock-to-flow)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S2F는 플랜비라는 익명의 트위터 이용자가 제시한 가격 예측 모델로, 매년 채굴되는 코인의 양에 대한 순환 공급량을 기반으로 미래가격을 추정한다.

채굴되는 양은 4년마다 50%씩 감소하는 소위 반감기로 알려진 매커니즘에 기반한다.

이에 대해 부테린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예측에 주로 이용하는 S2F 분석 지표는 좋지 않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 모델은 투자자들의 착각을 부추기는 매우 잘못된 금융 모델로 현재 얼마나 엉터리였던 것임이 증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S2F는 완전한 실패작이자 유해한 모델”이라며 “무례한 소리라는 건 알지만, 사람들에게 잘못된 확신과 시세 상승 정보를 제공하는 분석 도구들은 해로우며 조롱당할만하다고 생각한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는 플랜비 분석가가 지난해 내놓은 작년 연말 비트코인 예상가인 13만5000달러(한화 약 1억6000만 원) 등을 의식한 발언으로 추정된다. 이날 비트코인은 개당 2만 달러(한화 약 2591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부테린은 “반감기가 비트코인의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는 이론은 증명되지 않는다”라며 “다시 말하면 S2F 모델이 들어맞는다는 증거는 그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플랜비는 비탈릭 즉각 반격에 나섰다.

그는 “가상화폐 시장 추락 사고 이후 일부 사람들이 실패한 프로젝트나 잘못된 투자 결정에 대한 희생양을 찾고 있다”라며 “불황 속에서도 시장에 대한 믿음으로 남아있는 사람과 타인을 비판하는 인원이 누군지 기억해야 한다”라고 되받아쳤다.

그러면서 “원래 모델이 2019년 3월부터 2022년 3월까지는 정확하게 작동했다”며 “현재 시장에 대해 비트코인이 극도의 저평가 상황으로 곧 반등하거나 S2F가 향후 유용하지 않게 될 수 있다”고 옹호했다.

이후 양측의 추가적인 공방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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