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솔라나 랩스의 라이 고칼 COO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머지가 성공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더리움 머지가 블록체인의 광범위한 확장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면서, “이더리움 머지가 성공하길 바란다. 이를 통해 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더리움이 NFT 프로젝트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작업증명(PoW)에서 환경에 덜 해로운 프로토콜로의 전환은 좋은 일”이라고 부연했다.
14일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는 ‘머지(Merge) 결과에 따른 ETH 시나리오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 2.0머지 성공 여부가 이더리움 가격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해외 9월 만기 이더리움 옵션 시장에서 행사가격 2천~5천달러 사이 콜옵션 포지션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향후 이더리움 가격이 그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더리움 선물의 경우,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는 가운데 펀딩비는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는 이더리움에 대한 약세(숏) 심리가 우세함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지만, 이더리움 가격하락에 대한 베팅보다는 현물 보유에 대한 헷지 수단으로 숏 포지션이 늘어난 것”이라고 부연했다.
보고서는 “이번 머지가 순조롭게 완료돼 이더리움 가격이 상승할 때 오버슈팅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현재 형성된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약정 마이너스 펀딩비를 감안할 때, 머지가 성공하면 숏 커버링이 유입되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급상승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중앙은행 금리 인상으로 미국 단기 국채 수익률이 암호화폐 단기 예치 수익률을 추월하며, 헤지펀드 및 패밀리 오피스들이 암호화폐에 투자할 이유 중 하나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가 토큰을 구매 및 보유할 가능성이 줄어들며, 수요 감소는 곧 암호화폐 약세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게 블룸버그의 진단이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헤지펀드 ANB 인베스트먼트의 CEO 역시 “2년 전 암호화폐 예치 수익률은 최소 10%였으며, 전통시장 금리는 마이너스거나 제로에 가까웠다”며, “셀시우스 등 암호화폐 대출업체의 실패로 예치 수익률이 급감하고,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상황이 역전됐다”고 평가했다.
또 암호화폐 대출업체 메이플 파이낸스의 CEO도 “국채 수요가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디파이라마 데이터에 따르면, 디파이 플랫폼의 TVL은 지난해 12월 1,820억 달러에서 현재 600억 달러로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