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비롯한 많은 암호화폐 가격이 최근 24시간 동안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을 수는 있지만, 일부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여전히 시장 전반을 조심스럽게 낙관하는 분위기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창업자는 19일 CNBC 스쿼크박스 인터뷰에서 이날 오전 비트코인(BTC) 가격이 3만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통합되고 바닥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노보그라츠의 발언은 어제 주식시장 종가 기준으로 4만2000달러가 넘었던 암호화폐 가격이 약 3만8000달러로 떨어졌을 때 나왔다.
노보그라츠는 “세금의 날, 일론 머스크 트윗의 조합으로 가격 행동의 가능성을 타파하기 시작했으며, 이제 청산 이벤트가 열렸다.”라고 말하며, “바로 복구되지 않고 당분간 통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 디지털 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3만6000달러~3만8000달러로 바닥을 칠 수 있다고 추정했지만, 가격이 소폭 반등해 4만2434달러에 도달한 뒤 다시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현재 기사 작성 당시 기준, 코인마켓캡 기준 BTC 가격은 3만9,112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76% 하락한 상태이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과 관련해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프라임 브로커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Genesis Global Trading)은 강제청산과 레버리지 폐쇄으로 비트코인 중심의 매도세가 밤새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회사 측은 4월 초 이후 처음으로 토큰 가격이 2,000달러 이하로 떨어졌을 때 이더리움(ETH) 현금 구매자가 많이 들어왔으며, BTC 가격이 3만 5천달러를 기록했을 때 매크로 펀드가 BTC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오늘 아침 저점 랠리를 시작할 때, 초기 물량이 잠잠해진 반면, 우리는 보다 일관된 제도적 욕구로 시장이 안정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검증자 노드 호스팅 플랫폼 ‘올노즈’의 설립자 겸 CEO인 콘스탄틴 보이코 로마노프스키와 ‘보이저 디지털’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에를리히를 포함한 암호화폐 분야의 전문가들은 최근의 가격 하락이 중국이 암호화폐 거래소, 서비스 및 거래를 금지했다는 보도에 따라 사람들이 투자를 이전한 데 기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3개 협회는 최근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된 문제를 설명하고 사람들에게 시장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보이코 로마노프스키는 “암호화폐 시장의 조정은 흔한 현상”이라고 말하며, “그러나 약세장이 진행 중이라는 뜻은 아니다. 블록체인 산업이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 후자가 그러할 것이다. 블록체인 산업은 한창 잘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를리히는 “우리는 조정안을 보고 있지만, 이것은 개인 투자자들이 스스로를 재정립하고 시장에서 그들의 위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다. 기회를 잡아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