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은색 외장패널이 대체불가토큰(NFT)으로 탄생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그라운드엑스와 DDP의 4만5133장 은색 외장패널을 NFT화하는 ‘DDP45133’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DDP를 둘러싸고 있는 외장 패널은 곡면과 타공이 전부 다르다. DDP는 설계당시부터 전체가 디지털 프로그램으로 설계가 됐는데, 이 패널 하나하나는 NTF으로 발행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12월 자하 하디드의 건축 철학을 담은 33개의 스페셜 NFT 발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DDP45133 전시관을 개관하고 시민과 함께 사업의 비전을 공유한다.
DDP45133 프로젝트는 각기 다른 패널이 모여 하나의 건축물이 된 것 처럼, 서울디자인재단이 시민 개개인의 삶이 담긴 개별 이미지를 물리적 한계가 없는 디지털 공간에서 DDP 이미지를 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공공시설물을 모티브로 한 NFT를 시민과 공유하는 선도적 사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라운드엑스는 디지털 아트·NFT 유통 플랫폼 ‘클립 드롭스’에서 NFT를 기획·발행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
구체적으로 그라운드엑스는 △디지털 아트·NFT 유통 플랫폼 ‘클립 드롭스’에서 NFT 기획과 발행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공동 홍보 마케팅 등 협력을 이어간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많은 시민이 DDP의 혁신적인 건축 철학을 담은 NFT를 공유하고 디지털 예술작품을 함께 창조하길 바란다”면서 “판매 수익은 디자인 문화확산과 공공이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주일 그라운드엑스 대표는 “그라운드엑스가 증명해온 블록체인 기술력과 NFT 전문성을 살려 서울의 랜드마크인 DDP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도록 재단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디자인재단은 2023년까지 ‘DDP NFT 시그니처 33’을 제작하고, 33인의 앰버서더를 선정해 나눔이라는 철학적 문화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이어 2024년에는 100인의 디자이너를 선정하고, ‘플래그쉽 100 NFT’를 제작하고 판매한다. 마지막으로 2025년에는 ‘멤버쉽 NFT’를 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