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능토큰(Non-Fungible Token, NFT)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거래소가 다양한 형태로 분화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는 대체불가능토큰 거래소의 동향과 전망을 분석한 ‘NFT 거래소: 동향과 전망’ 리포트를 26일 발간했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NFT의 유틸리티 확장 ▲NFT 거래소의 유형별 분화 ▲비즈니스 모델 등을 살펴봤다.
분석 내용을 살펴보면 기존의 NFT는 프로필 이미지(PFP) 등 컬렉터블 NFT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반면 최근에는 티켓, 멤버십, 음악, 게임, 현실자산 연계 등 유틸리티 NFT로 점차 사용처가 확장되는 모습이었다.
따라서 향후 NFT 거래소 시장은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분화, 발전할 것으로 보여졌다.
4가지 유형은 종합 플랫폼, 버티컬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독자 마켓, 마켓 애그리게이터가 등이다.
리서치센터는 “오픈씨 등 종합 플랫폼의 선점효과를 바탕으로 니치 마켓의 수요를 만족하는 특정 카테고리에 집중하는 마켓플레이스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상자산 분석 업체 메사리(Messari)의 더스틴 틴더를 인용해 “향후 NFT 시장이 ‘원스톱’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애그리게이터 중심의 경쟁 구도로 재편될 수 있다”며 “버티컬 플랫폼과 독립 거래소들이 늘어날수록 유동성, 네트워크 효과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애그리게이터를 통해 이들 거래소 생태계가 통합된 네트워크 효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는 최근 NFT 거래소들이 창작자 로열티를 축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일례로 분산형 NFT 거래소 수도스왑(SudoSwap)은 창작자 로열티를 0%로 책정했다. X2Y2는 8월 창작자에 대한 로열티 지급을 선택 사항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픈시는 창작자 로열티를 최대 10%까지 허용해 최초 거래 및 2차 시장 거래에서 창작자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코빗 리서치센터의 정준영 연구원은 “거래소들의 이런 움직임은 시장이 창작자 중심에서 매수자 우위의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는 정황”이라며 “새로운 NFT 출시가 무조건적인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장이 변화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