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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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 개선되는 코인 시장…주요 암호화폐 상승세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며 서머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보다 더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이더리움 클래식, 리플, 타이탄스왑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상승세는 미국 노동부가 7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8.5% 올랐다고 발표한 직후 나타났다.

이번 미국 노동부의 발표는 시장 예상치였던 8.7% 상승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지난 6월 기록한 9.1%보다도 낮아졌다.

이처럼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크게 둔화하고, 전달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꺾였다는 소식에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등했다”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의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CNBC에 따르면 낸시 데이비스 콰드래틱 캐피털 매니지먼트 창립자는 “7월 CPI의 둔화는 연준에 상당한 안도감을 줄 것 같다”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한다는 것이 확인되면, 연준은 통화 긴축 속도를 늦추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이 머지 업그레이드를 목전에 둔 것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포춘은 “이더리움의 머지 업그레이드도 암호화폐 서머랠리에 상당한 기여하고 있다”며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뒤늦은 서머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양 유웨이(Youwei Yang) 스톤엑스 금융분석담당 이사도 “다음 달 진행되는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해당 소식과 함께 신규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투자자들 심리도 소폭 개선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전날보다 10포인트 상승한 41을 기록했다. 투심이 개선됐지만 ‘공포’ 단계는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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