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빗이 자체적으로 ‘스마투(스마트한 투자 방법)’ 서비스의 3개월 기간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분석 후 묶음 방식의 구매보다 적립식 구매가 더 많이 진행됐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코빗은 지난 2월 말 스마투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3개월 기간 동안 상품별 거래량 및 연령대, 인기 상품, 구매 주기 등에 대한 정보를 세부적으로 분석해왔다.
코빗의 스마투 서비스에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을 금액과 기한에 맞춰서 반복적으로 사들일 수 있는 적립식 구매 방식과 다양한 유형의 암호화폐를 사전에 정해진 포트폴리오에 맞춰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방식의 ‘묶음 구매’가 있다.
거래량 측면에서 봤을 때는 적립식 구매 비중이 75%, 묶음 구매 비중이 25%를 기록하며 적립식 구매에 묶음 구매 방식보다 3배 가량 더 큰 금액이 몰렸다.
또한 이용자 한 명 당 거래량을 두고 비교했을 때 적립식 구매는 114만원, 묶음 구매는 57만원으로 적립식 구매의 인기가 훨씬 높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한편, 적립식 구매는 30대가 거래량의 37%, 40대가 거래량의 35%를 기록했는데, 이는 30대와 40대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적립식 구매 거래량의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또한 각 상품마다 수요량이 높은 종목을 살펴봤을 때, 적립식 구매는 전체 주문 건수의 64%가 비트코인을 구매했으며 나머지 36%가 이더리움을 구매했음을 알 수 있다. .
그리고 13%에 달하는 사람들이 ‘웨이브릿지 메타버스-대체 불가능 토큰(NFT) 지수’ 상품에 투자해 메타버스 및 NFT 기술 등에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기존 예금 방식이나 적금 등과 비슷한 형태로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는데, 적립식 구매의 주문의 경우 매 월 15일, 1일, 25일 등 일반적인 대금 결제일 또는 급여일에 특히 주문이 한꺼번에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