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매체 CNBC가 내년 암호화폐 6대 키워드를 선정했다.
CNBC는 27일(현지 시간) ‘2022년 암호화폐 산업 예측’을 통해 내년 암호화폐 6대 키워드를 선정해 보도했다.
매체가 선정한 키워드 6개는 △제2의 엘살바도르 △2차 혹은 파생상품 시장 확대 △이더리움 전쟁 지속 △빅테크 경쟁 끝 △정부 규제 지속 △비트코인 변동성 등이다.
CNBC는 “올해 암호화폐 업계는 완전 상반되는 다양한 일을 경험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점이 꼽혔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9월 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52주 기준 70% 이상 상승한 점도 거론됐다.
비트코인은 올해 초에 비해 70% 가까이 가격이 뛰면서 전체 가상자산 시장 가치를 2조 달러까지 견인했다.
이에 대해 CNBC는 앞서 “비트코인이 올해 ‘꽤 괜찮은 한 해’를 보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암호화폐 규제도 언급됐다.
중국 정부는 올해 모든 종류의 가상화폐 거래와 채굴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당초 중국은 종종 암호화폐와 관련한 크고 작은 규제안들을 발표해왔으나, 당국이 총동원돼 모든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명시적으로 금지한 것은 처음이다.
CNBC는 새해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낙관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CNBC는 암호화폐 거래소 아브라의 최고경영자(CEO)인 빌 바히드의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이 내년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알렸다.
바히드는 “비트코인 10만달러는 야심 차지만 미친 짓은 아니다”라며 “다만 투자자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그 과정에서 20% 더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앞서 미국 경제지 포브스와 야후파이낸스도 모두 내년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야후파이낸스는 “내년 비트코인이 더 많은 국가에서 법정화폐로 채택되고, 채굴이 안정화될 것”이라며 10만달러 돌파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