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밈 코인 시즌은 비트코인(BTC)의 정체된 랠리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전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X에서 유명한 익명의 분석가 크립토 코료에 따르면, 데이터 추적 웹사이트 CMC는 올 4월 기록적인 138개의 밈 코인을 등록함으로써 2023년 4월의 등록된 18개 밈코인 갯 수 대비 수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CMC는 현존하는 전체 밈코인의 10%만 상장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그 숫자는 훨씬 더 높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현재 CMC에는 2,229개의 밈 코인이 상장되어 있으며, 총 시가 총액은 500억 달러가 넘는데, 이는 월가의 대형 투자 은행인 JP모건(JPM) 및 미국의 NO.1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TSLA)의 시장 가치와 맞먹는 수준이다.
밈 코인은 종종 유용성이나 실제 사용 사례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순수한 투기 종목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이는 ‘인상적인 업적’으로 평가될 만하다.
이와 관련해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원칙적으로 사람들은 (i) 가치가 올라갈 수 있고, (ii) 민주적이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느끼며, (iii) 재미있기 때문에 밈 코인에 참여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또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전 CEO이자 현 마엘스트롬(Maelstrom)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아서 헤이즈는 블록체인 생태계 성장의 동인으로써 밈 코인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지난 3월 30일 리얼 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것들을 어리석고 가치가 전혀 없는 것으로 폭락할 수도 있지만, 밈코인이 관심을 끌고 더 많은 엔지니어를 암호화폐 공간에 끌어들인다면 체인 자체에는 긍정적 가치가 창출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경쟁자인 이더리움보다 훨씬 저렴하고 빠른 프로그래밍 가능한 솔라나는 지난해 말부터 밈코인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됐다.
1분기의 어느 시점에서 밈코인 열풍은 솔라나 블록체인에 기록적인 네트워크 활동을 가져왔고, SOL 가격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00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이와 관련해 크립토 코료는 “높은 가스 비용(수수료)로 인해 디젠들의 활동은 (부분적으로) 이더리움에서 멀어졌다. 우리는 솔라나의 봉크와 베이스의 발드(Bald)에서 이를 보았다. 그리고 솔라나는 이제 밈 코인의 본고장이 됐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