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21일~23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2만4,000 달러선을 반납하자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OKX 내 스테이블코인/BTC 마진 대출 비율이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자 전문 트레이더들이 마진 마켓의 레버리지를 활용해 비트코인 롱 포지션을 추가했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마진 마켓에서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 롱 포지션을 늘리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대출 받을 수 있으며, 반대로 숏 포지션을 늘리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대출만 가능하다.
이어 “OKX 마진 마켓에서 최근 증가한 마진 대출 비율은 트레이더들이 마진 롱 포지션을 활용해 비트코인 2만4,000 달러 선을 방어하려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면서, “최근 하락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만3,500 달러 지지선에 닿을 때마다 매수세가 붙은 점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2만5,000 달러 회복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내다봤다.
또한 이날 약 8.1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폴 배런 네트워크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대다수의 암호화폐 지지자들이 리플(XRP)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에서 리플이 승소하는 시나리오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 승인보다 암호화폐 산업에 더 중요한 소식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이벤트 모두 현재 암호화폐 지지자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이슈로, 그레이스케일이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를 출시할 수 있다면 보다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될 수 있을 것이며, 리플이 SEC와 진행 중인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에서 리플이 승소한다면 미국 의회는 암호화폐 산업에 보다 명확한 규제를 제시하게 된다.
다만 두 이슈 모두 SEC가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SEC의 귀추가 주목된다는 진단이다.
한편, 같은 날 암호화폐 투자 회사 캐프리올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 겸 온체인 애널리스트 찰스 에드워드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많은 암호화폐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 기간이며,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하는 초입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온체인 지표들을 분석했을 때, 지금 시장은 새로운 강세장의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이것은 지난 1월처럼 BTC가 급격히 상승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6~12개월 동안 비교적 느린 추세선을 그려낼 수도 있다. 다만, 내년으로 예정된 BTC 반감기가 역대 반감기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