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증권거래소(B3)가 또 다른 비트코인(BTC) 거래소 트레이드 펀드(ETF)의 거래를 개시하면서, 브라질 내 암호화폐 산업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브라질의 자산운용사인 QR자산운용이 23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소재 B3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ETF를 티커명 ‘QBTC11’로 거래하기 시작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 브라질이 보도했다.
이번 상장은 지난 3월 브라질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중남미 암호화폐 투자회사인 해시덱스의 또 다른 암호화폐 기반 ETF와 함께 QR의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 지 수개월 만이다.
여러 암호화폐에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해시덱스의 암호화폐 ETF 상품과 대조적으로 QR의 이번 ETF 상품은 비트코인 전용 노출을 제공한다.
QR캐피털 창업자 겸 CEO인 페르난도 카르발호는 “암호화폐 ETF를 수용하면 규제되지 않은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투자자들이 B3에서 직접 비트코인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의 상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QBTC11은 양자의 융합의 포인트인 만큼, 기존 금융시장과 디지털 자산업계에서 모두 이정표가 된다. 투자자들은 이제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암호화폐 자산인 비트코인에 직접 노출될 수 있는 규제되고, 저렴하며, 강력한 옵션을 갖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B3에 상장된 암호화폐 ETF는 QR의 비트코인 ETF뿐만이 아니다.
지난 4월 브라질 증권거래소는 국내 최초의 암호화폐 기반 ETF 지수인 해시덱스의 HASH11에 대한 거래를 시작했다.
해시11은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스텔라(XLM),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 캐시(BCH), 체인링크 LINK 등 복수의 암호화폐로 구성된 나스닥 크립토지수를 복제해 분기별로 재조정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ETF가 여러 관할권에서 힘을 얻고 있다.
캐나다 자산운용사 3iQ는 23일 나스닥 두바이에서 비트코인 펀드 ETF를 출시했다.
캐나다는 2020년 4월 토론토 증권거래소에서, 3iQ와 코인쉐어스의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는 등 BTC ETF를 추진해온 또 다른 주요 국가다.
한편, 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규제당국은 비트코인 ETF를 여전히 승인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 몇 주 동안 그러한 상품에 대한 여러 규제 결정을 지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