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로 꼽히는 ‘BNP파리바 AM’의 최고경영자(CEO)인 산드로 피에리는 영국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암호화폐 (투자)에 관여하고 있지 않으며, 관여하고 싶지도 않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들로부터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관심을 포착하지 못했으며,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수요도 부족해 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암호화폐 투자와는 별개로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기술에는 관심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같은 날 캐나다 총리 쥐스탱 트뤼도는 야당인 보수당 대표로 선출된 피에르 푸알리를 저격하며, “국민들이 연초 그의 조언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피하기 위해,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에 투자했다면 저축의 절반을 잃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피에르 푸알리가 “암호화폐는 인플레이션의 방어책”이라고 주장 한 것을 두고, 트뤼도 총리는 “암호화폐에 투자하면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있다고 말하는 리더는 무책임한 것”이라고 비판을 가한 바 있다.
한편, 22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지 크립토 뱅크 ‘커스터디아’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상대로 법원에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신시아 루미스 등 미 공화당 소속 상원 및 하원의원 7 명이 지지 입장을 표명하는 취지의 ‘아미쿠스 브리프’를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미쿠스 브리프는 소송 당사자는 아니지만, 법원의 판단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전문가 단체 등이 해당 사건에 대한 전문 견해를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지난 6월 커스터디아는 연준이 자사의 마스터계정 신청 허가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며, 연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아미쿠스 브리프를 제출한 의원들은 “1980년 제정된 통화통제법에 따라, FRB는 미국 내 모든 적격 예금기관에 마스터계정 발급을 심사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의 우유부단함으로 피해를 본 커스터디아 뱅크 사례는 분명한 ‘차별 행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