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5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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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여전히 ‘부진’…나스닥 지수 동조화


가상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미국 나스닥 지수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3700만 원대와 3800만 원대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3일 나스닥이 2.7% 급등하자 원유 증산이 인플레이션·고유가가 잡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맞물리면서 3만 달러를 회복했다.

하지만 나스닥 지수가 하락한 영향으로 다시금 하락세를 탔다. 전날 나스닥이 2.47% 급락하자 비트코인 역시 하방 압박을 받으며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

비트코인은 5월 말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으로 시세가 반등하면서 디커플링 현상을 나타냈지만 다시 증시와 유사한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당분간 얼어붙은 분위기를 유지할 전망이다. 전반적 약세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사 오안다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월가의 약세 심리가 개선되면 비트코인 시세는 회복될 것이지만 몇 주가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억만장자이자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공동창업자인 타일러, 카메론 윙클보스 형제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비롯한 거시 경제 환경으로 가상화폐 시장이 혹한기에 접어들었다.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직원 약 10%를 정리해고 할 예정”이라고 했다.

윙클보스 형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정책, 우크라이나 전쟁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글로벌 경제 문제가 가상화폐 시장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 시장이 계속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도 “비트코인은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다. 그 수준이 8000달러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업계 역시 이 같은 분위기를 인정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10% 감원을 고려 중이다.

시장이 냉각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는 정황도 나타났다. 같은 날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더리움 투자 암호화폐 선물 거래 및 정보 플랫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 계약 금액 중 2억3600만 달러가 청산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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