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비트코인의 매수세가 과하다며 조만간 비트코인의 시세가 정체기에 접어들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CNBC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강세론자 중 하나로 꼽히는 마크 유스코 모건크릭캐피탈 최고경영자(CEO)가 조정을 예측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오랫동안 강세를 보여 왔지만 지속 가능할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달 보름 만에 비트코인 가격이 40%나 올랐다”며 “최근 매수세가 급증했기 때문에 잠시 조정이 있더라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면서 지난 15일 6만달러를 넘겼다. 이는 4월 이후 처음이다.
이를 두고 마크 유스코는 “조만간 차익 실현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지금 비트코인을 너무 많이 사들였기 때문에 잠시 상승세가 멈춘다 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우리는 얼마나 (비트코인이) 과매수 상태인지를 감안할 때 투자자들이 ‘새로 고침’하기 위한 일시 중지에 대해 놀라지 않을 것”이라면서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유스코 CEO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시세의 상승을 점쳤다.
유스코는 “차익 거래 또한 일시적일 것이라며 5년 안에 비트코인의 시세가 25만 달러를 돌파해 시가총액 기준 비트코인의 가치가 금과 대등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비트코인 시세를 뒷받침해줄 요인으로 한정된 공급을 꼽한다.
유스코 CEO는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하며 ‘디지털 금’이 됐다”며 5년 안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금과 비등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유스코는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고령화 현상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국가 채무 증가가 디플레이션을 촉발하고 있다며 “(전세계가 우려하는) 인플레이션이 장기 지속될 가능성은 낮으며 오히려 디플레이션이라는 죽음의 소용돌이에 갇혔다”고 말했다.
유스코 CEO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미국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금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