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회의론자 피터 시프가 푸에르토리코에서 운영 중인 소형 은행이 최근 현지 규제 당국에 의해 일방적으로 폐쇄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고객들은 해당 은행에 보유하고 있던 계좌에 대한 접근 권한을 상실했다. ‘아이러니’하지만 이는 비트코인이 전통 금융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고 지적했다.
앞서 피터 시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은행이 범죄에 연루된 것도 아닌데 푸에르토리코 규제 당국은 내 은행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최소 준비금 요건을 만족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당국은 적격 투자자의 자본 투입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그들은 이러한 결정을 내리기 전 어떠한 사전공지도 전달하지 않았다. 작은 은행을 운영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 반대로 은행을 운영하며 한 푼도 벌지 못했다”면서 “규정 준수를 위한 비용이 터무니 없이 높다”고 부연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은행 내 계좌들이 동결됐으며 고객들은 돈을 잃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피터 시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17.5 달러일 때부터 비트코인 회의론자로 이름을 알렸다”면서 “이제는 왜 전통 금융의 대안으로 비트코인이 필요한지 이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음날(5일) 미국 자산운용사 거버가와사키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로스 거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회의론자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탈 CEO는 아직도 비트코인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푸에르토리코 규제당국이 피터시프가 운영 중인 현지 은행의 폐업을 명령한 것과 관련해 “그의 은행은 탈세 등 범죄에 연루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거버 CEO는 비트코인이 가치가 있냐고 묻는 한 트위터 사용자의 질문에 “확실히 비트코인은 가치를 갖고 있다. 다만, 변동성이 심하다”고 답했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기술 대기업들이 NFT 거래자에 대한 실명 인증 및 암호화폐 거래 금지 등 조항이 담긴 ‘자율 규제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중국문화산업협회가 발표한 해당 문서에는 NFT를 판매하는 플랫폼은 NFT 발행, 판매, 구매인에 반드시 실명을 요구해야 하며, 결제는 법정화폐로만 가능하다는 내용과 암호화폐 투기 금지 등 14개 조항이 포함됐다.
특히 여기에는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징둥 등 중국 내 대표 대기업들이 서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