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1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거래될 것이라는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자산운용사 프로쉐어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를 미국 증권감독당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잠정 승인했다며 이르면 18일 거래가 시작될 것이라고 알렸다.
코인데스크는 “프로쉐어는 비트코인 현물 가격이 아니라 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ETF를 운용할 것”이라며 “SEC가 비트코인 ETF를 잠정 승인하면서 비트코인 정당성이 다시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까지 SEC는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 ETF의 거래일자가 정해지면서 이날 시장 흐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ETF 승인이 지난 2017년 비트코인 선물 출시와 비슷한 호재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2017년에도 비트코인 선물이 출시되자 비트코인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1차 랠리를 했던 바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이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75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평균 시세는 현재 6만1000달러대다. 이달 초 4만3000달러선에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은 현재 4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18일 오전 8시37분 기준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3% 오른 7582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또 다른 국내 코인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1.28% 오른 757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빗썸 기준 0.02% 오른 472만6000원을, 업비트에서는 0.19% 상승한 472만2000원을 나타냈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글로벌 평균 시세는 6만1000달러를 돌파해 6만달러대에 안착한 모습이다.
이날 오전 한때 5만9000달러선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금세 가격을 회복했다.
이더리움은 0.56% 소폭 하락해 3822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보다 11.82% 올랐으며 이더리움은 10.9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