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5월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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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만달러선 회복… 등락세 불안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2만달러 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여전히 등락세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9일(현지시각)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심리적 지지선으로 일컫는 2만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날에는 2만달러를 회복했다.

다만 이날에도 한때 1만9513.74달러를 기록하며 지난달 1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가상화폐 가격이 떨어진 이유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꼽힌다.

그는 지난 26일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현재의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도 지난 26일 파월 의장의 발언 후 1000포인트 하락한 바 있다.

미국 외환중개업체 오안다(OANDA)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에드워드 모야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정책을 펴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긴축적인 스탠스를 뒷받침하는 연준 당국자의 발언도 나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가 모두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얼마나 전념했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잭슨홀 이후의 시장 반응에 행복하다”며 “왠지 시장이 오해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2만 달러를 회복하면서 투자심리는 다소 개선됐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전날 대비 3 포인트 오른 27를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에서 ‘공포’ 단계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가상화폐의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가상화폐의 주요 거래 국가인 한국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은행은 금리를 2.25%에서 2.5%로 올렸지만, 금융 시장에서는 올해 안에 0.5% 수준의 추가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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