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상승세를 견인하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1조 달러선을 탈환했다. 이는 지난 6월 13일 이후 약 1개월 만이다.
현재 기사작성 시점 기준, CMC에서 글로벌 암호화폐 시총은 전일 대비 5.31% 상승한 약 1조 200억 달러,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28%급등한 22083.8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주말 트위터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은 결제를 단순화하고 전통 주식 시장을 보완할 수 있으며, 소셜 미디어를 혁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국경간 결제는 아직 많은 문제점들이 존재한다”면서, “긴 대기 시간과 높은 수수료, 거래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중개자의 개입이 그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당사자들의 지갑 간 자산 이체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주식 시장 내 거래 프로세스도 완전히 바꿀 수 있다”며 “토큰화 증권을 통해 거래 시간을 단축하고, 수수료도 지금보다 훨씬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SBF는 “또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을 서로 연결해 상호 운용을 지원할 수 있다”면서 “블록체인으로 연결된 플랫폼은 사용자가 서로 다른 플랫폼을 오가며, 자신의 계정을 따로따로 관리해야 할 수고를 덜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블록체인 전문매체 렛저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 내 상업은행에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도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 은행 중 미국 현지 기관의 약 37%가 블록체인, 분산원장, 디지털 자산을 향후 24개월 사업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중 미국 외 은행의 겨우 약 15%가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을 24개월 내 우선순위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렛저인사이트는 “외국계 은행의 미국 지점들은 그들의 모기업의 계획과 동떨어진 답변을 했을 수 있다”면서 “지사의 입장에서 기술 혁신의 일선에 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한 해당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은행들은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관련 연준의 규제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논하기엔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