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암호화폐 자산인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3개월만에 5700만원을 돌파했다.
21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5월 이후 처음으로 5700만원을 돌파했다.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27분 기준 1비트코인은 5723만원대로 형성됐다.
이 같은 비트코인 상승세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비트코인 5억 달러(약 5917억원)어치를 구매한 후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코인베이스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트위터에 “앞으로 모든 이익의 10%를 암호화폐에 투자할 것”이라는 글을 게재해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실제로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21일 오전 코인 시장의 심리지수는 ‘탐욕’ 단계를 보이고 있다.
두나무 공포-탐욕 지수에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공포-탐욕 지수가 제공되고 있다.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 지수의 단계는 변동성이 크고 거래량이 많은 상태에서 가격이 오르면 ‘탐욕’, 반대면 ‘공포’라 정의된다.
두나무 공포-탐욕 지수는 24시간 동안의 데이터를 수집해 5분마다 계산하며 모든 데이터의 기준은 한국시간 9시에 리셋된다.
비트코인 상승세가 5만 달러 선을 지속하면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의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핀테크 기업 다이먼 그룹의 다이넬 베르나르디 CEO는 코인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5만달러 이후 상승세가 남아있다면, 비트코인이 아닌 이더리움과 카르다노 등 알트코인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고 내다본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분석가는 4월 이후 극단적인 과매수 상황이 풀리면서 이것이 비트코인 상승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MRB 파트너스의 산티아고 에스피노사 전략가는 “현재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는 기술적 지원을 받고 있다(과매도 영향)”며 “당국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무시하고 규제 문제만 대두되지 않는다면 일부 암호화폐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례로 대표적인 알트코인 가운데 하나인 카르다노 퍼블릭 블록체인을 지원하는 기본 암호화폐 ADA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로써 바이낸스의 기본 토큰 BNB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