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 펀드 코인쉐어스가 이더리움이 5주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26일(현지시간) 코인쉐어스의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 펀드에 순유입된 자금은 830만 달러(한화 약 118억5240만원)이다.
주요 가상자산별로 살펴보면 비트코인 펀드에는 260만 달러(한화 약 37억1280만원)이 순유입됐다. 비트코인 펀드는 2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 펀드도 690만 달러(한화 약 98억5320만원)가 순유입됐다. 이더리움 펀드가 순유입으로 전환한 것은 5주 만이다. 지난 4주 연속 이더리움 펀드는 순유출을 기록해왔다.
지역별로 보면 독일발 암호화폐 펀드 자금 유입이 640만 달러(한화 약 91억3920만원)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스위스발 암호화폐 펀드로 550만 달러(한화 약 78억5400만원)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공매도(쇼트) 펀드는 2020년 1월 처음 출시된 이후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지난 주말까지 비트코인 공매도 투자상품은 1억7200만 달러(한화 2448억4200만원) 자산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인쉐어스는 “지난 23일 비트코인 공매도 유입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기관투자자의 비트코인 심리가 비관적으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공매도 펀드는 투자자들에게 선물과 옵션과 같은 비트코인 가격에 베팅하는 파생상품에 대한 노출을 제공한다.
다만 기관들 사이에서 여전히 비트코인은 강세를 보였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주 약 6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301개를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한편, 가상자산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는 있으나 코인쉐어스는 비트코인이 큰 반등을 보이기는 힘들다고 보고 있다.
코인쉐어스는 직전 발행한 보고서를 통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 통화 정책이 조만간 반전될 가능성은 낮다” 비트코인은 올해 큰 폭의 반등을 이루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미국 증시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도 2800만원대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