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 레이 달리오가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 미 정부는 달러의 구매력 감소를 통제할 실질적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레이 달리오는 “투자자들은 검증할 수 있을 만큼 희소하고 지폐보다 생산이 어려운 암호화폐, 금 등 자산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그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가장 합리적인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 비중은 최대 2%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이날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창업자는 블로그를 통해 “미국이 수익률곡선통제(YCC, 미 국채 만기 수익률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급등하지 못하도록 조절하는 정책)에 나설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10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서 그는 “뉴욕의 암호화폐 채굴 금지 법안 통과는 주권국의 통화 저축(currency savings)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의 필요성을 오히려 광고하는 조치”라고 언급했다.
헤이즈 창업자는 “미국은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 노출돼 있으며, 만약 채권 금리 상승에 따른 파산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YCC에 나설 경우, ‘달러 대 비트코인·금’ 승부는 비트코인·금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경우 비트코인 가치는 100만 달러, 금은 1만~2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 이다. YCC 시행은 비트코인 100만 달러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외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가 27일 공식 채널을 통해 “캄보디아 정부는 암호화폐 사용과 거래를 금지하는 기존 정책 기조를 변경한 적 없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재무부는 “최근 핀테크 산업이 전세계에 끼치는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지고 있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현재까지 캄보디아 정부는 관할지역 내 암호화폐 발행 및 유통을 허가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운영 허가를 내준적도 없다. 따라서 캄보디아 내 암호화폐 발행, 유통, 거래는 모두 위법”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