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중국 부동산업체 에버그란데 이슈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더해 트위터가 비트코인으로 창작자를 후원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4일 9시 50분 경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52% 오른 4만471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ETH)는 24시간 전 대비 2.89% 상승한 3131달러 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에버그란데 파산 위기를 극복하며, 4만3000달러대로 올라선 데 이어 오늘 4만4000달러 대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헝다 파산 위기가 고조되면서 3만9000달러대까지 하락했으나, 일부 이자를 지급할 것이라는 발표로 반등에 성공했다.
또한 트위터의 암호화폐 팁 기능 도입 소식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트위터는 23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창작자를 후원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공식 도입한다고 밝혔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트위터는 iOS 사용자를 대상으로 비트코인 등을 이용해 좋아하는 콘텐츠 창작자나 인플루언서 등을 후원할 수 있는 팁 기능을 이번 주 도입한다.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도 수 주 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7점으로 ‘두려움(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 21점(극단적 공포)보다는 6점 오른 수치이며, 전 주의 53점(중립)상태 보다는 26점 내린 것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탐욕’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