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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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전도사’ 잭 도시, 하락장서 손실 불가피”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열렬한 지지자로 잘 알려진 트위터의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현재 블록 운영자인 잭 도시(45)가 비트코인의 가격 폭락으로 큰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3일(현지시간) “도시가 직간접적으로 비트코인에 누구보다 많은 투자를 해온 만큼 이번 비트코인 하락장에서 대규모 손실을 봤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거래가격은 지난 일주일 동안에만 20% 가까이 폭락했다. 지난해 5월 중국 당국이 암호화폐 거래 및 채굴을 전면금지한 이후 가장 낙폭이 컸던 한주였다.

따라서 그동안 ‘비트코인 전도사’로 불리던 도시도 큰 손실을 피할 수는 없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는 결제나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호평하고 홍보하면서 자신의 직간접적으로 투자를 공개해왔다.

최근에도 도시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화를 대체할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비트코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결단 하에 자신이 창립한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내려놓기도 했다.

이후 도시는 디지털 결제서비스 업체 ‘스퀘어’의 사명을 비트코인의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을 딴 ‘블록'(Block)으로 변경하고, 비트코인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에 블록은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넘어 가상화폐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업체로 성향이 변하면서, 비트코인과 사실상 공동운명체가 아니냐는 업계의 평가까지 받고 있다.

블록은 회사 자체에서도 비트코인에 투자하기도 했는데,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이 200% 뛰어오를 때 5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러한 도시의 행보를 두고 비트코인 업계에서도 높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 투자업체 캐슬아일랜드벤처스의 닉 카터는 “모든 면에 걸쳐 비트코인에 기여해온 사람을 꼽으라면 도시가 첫번째”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작년 11월부터 급락하면서 블록의 주가도 거의 반 토막이 나는 등 악재를 맞은 상황이다.

텔레그래프는 “지금과 같은 가격폭락이 계속되면 도시가 트위터를 경영하던 시절을 애타게 그리워할지도 모르겠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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