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2월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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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하락장 끝? vs 암호화폐 혹한기 도래해

시총 1위의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지난해 11월 6만9000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한 후 연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4만 2천 달러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을 두고 전문가들의 전망이 또 다시 엇갈리고 있다.

우선, ‘크립토 윈터’라고 부르는 가상화폐 혹한기가 도래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중 한 곳인 스위스의 UB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술적인 결함 및 Fed의 금리인상을 비롯한 각국 정부의 규제 강화로 인해 비트코인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투자회사 인베스코의 분석가가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폴 잭슨 분석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에서 12개월 안에 45%가량의 조정이 이뤄지곤 했다고 언급하며, 비트코인이 지난해 11월 고점 6만9000달러 대비 10월경 3만5000~3만7000달러 사이에서 가격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한 “최악의 경우에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3만 달러 아래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 같은 시나리오가 발생할 확률이 적어도 30%는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퀀텀 핀테크 그룹 창업자 해리 예(Harry Yeh)는 “비트코인이 슈퍼사이클에 돌입했다”고 지적하며, “올해 비트코인의 가격이 4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통 큰 예상을 했다.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해리 예는 현재 가상화폐 시장이 불마켓(강세장) 중간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화폐 시장을 분석해본 결과 지난 2017년 불마켓과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2017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새롭게 등장한 스테이블코인의 존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의 등장으로 가상화폐 거래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가 메인스트림(주류)로 진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해리 예는 “투자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다양한 디파이(탈중앙화금융) 프로젝트에 투자해 10~200%에 달하는 이자를 받고 있다”고 밝히며, “스테이블코인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슈퍼사이클에 돌입했고 올해 비트코인의 가격은 40만 달러를 돌파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10주 단순이동평균(SMA)이 50주 SMA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과거 데이터를 확인해 보면, 이는 비트코인 약세장이 끝나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지난 2020년 초와 2018년 중순에도 이 같은 교차가 확인된 후에, 비트코인 가격이 약 25% 반등한 바 있다.

다만, 2014년 첫 교차 당시에는 더 큰 하락이 나타난 적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맹신은 지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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