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크립토퀀트의 분석가 Gaah는 “비트코인의 모든 역사에서 대부분의 장기 보유자(UTXO 155일 이상)들이 손실을 보고 매도하는 현재와 같은 시점은 몇 번 없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일이 발생했을 때는 새로운 신고점에 대한 희망으로 비트코인을 축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2015-2016년 하락장 동안 장기 홀더들의 SOPR 지표가 1.00 값 아래에서 약 400일 동안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8-2019년에는 이 지표가 약 330일 동안 1.00 값 아래에서 머물렀다. 현재는 장기 보유자가 손해를 보고 매도를 시작한 지 약 65일이 되었으며, 이는 현금을 들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다음 상승장을 위한 좋은 축척 시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반면,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운용자산이 3,250억 달러가 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스콧 미너드가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지금의 거시 환경에서는 닷컴버블 붕괴와 비슷한 상황이 닥칠 것”이라며, “승자와 패자를 가려낼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트레이더의 관점에서 단기 내 더 높은 가격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이용하는 것은 합리적이다. 다만, 암호화폐는 지금 규제적 관점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게다가 이를 뒷받침할만한 실질적인 제도적 자금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 미너드 CIO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알려진 것 만큼 매파적이지 않을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FOMC 성명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말한 ‘미국 경제는 아직 침체기가 아니다’라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그는 지난 5월 비트코인의 최종적인 바닥은 8,000 달러 대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BTCㆍETH 채굴 전문가 스티브 배시가 암호화폐 채굴은 장기적으로 여전히 수익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4년에 비트코인 반감기가 온다”면서 “따라서 이때까지 열심히 채굴 해 반감기가 오면 매도하려는 채굴자들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다만 “채굴기는 3-5년 내에 가치가 떨어지며, 일부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 등 추가 비용이 들 수는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JP모건은 비트코인 생산비용이 1만3000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며, 이는 일반적으로 시장 참가자들이 바닥으로 인식하는 가격대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