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억만장자 투자자 빌 밀러(Bill Miller)가 자산의 50%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일 발행된 웰스트랙(WealthTrack)과의 인터뷰에서 유명 펀드 매니저이자 억만장자 빌 밀러는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와 밀접하게 관련된 투자가 이제 개인 자산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비트코인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밀러는 실리콘 밸리 서클에 비트코인을 소개한 ‘페이션트 제로(Patient Zero)’로 알려진 비트코인 월렛 스타트업 Xapo CEO 웬스 카사레스의 발표를 듣고 2014년에 약 200달러에 비트코인 구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순자산의 50%를 비트코인과 마이클 세일러 CEO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및 BTC 채굴 업체 스트롱 홀드 디지털 마이닝, 비트팜스와 같은 업계 주요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초기 아마존 투자자로도 알려진 밀러는 나머지 포트폴리오는 아마존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밀러는 이날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공급이 엄격하게 제한된 ‘디지털 금’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고 생각하며, 최근에 와서야 자신이 ‘비트코인 관찰자’가 아닌 ‘비트코인 황소(매수세력)’이라 부를 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비트코인을 금을 능가하는 강력한 투자 수단일 뿐만 아니라, 금융 대재앙에 대비한 보험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