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8위 가상화폐 리플(XRP)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암호화폐 약세장 지속에 더불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길어지는 소송전으로, 심리적으로 중요한 지원수준인 1달러 돌파는 커녕 0.85달러 돌파도 힘겨워 보인다.
블록체인 해외 송금 프로젝트 ‘리플 네트워크’의 자체 토큰인 XRP는 18일(국내시간 기준)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기사 작성 시점 기준 24시간 전 대비 1.73% 하락한 0.76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XRP는 7일 기준으로는 상승세를 유지해, 지난 일주일간 2.08%상승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분석가는 “XRP는 20일 지수이동평균(EMA·0.79달러)와 0.75달러의 지지선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이같은 압박은 곧 범위 확장으로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만약 가격이 0.75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XRP/USDT 쌍은 하락세를 재개해 0.69달러, 심지어 0.60달러까지도 급락할 수 있다”며, “하락하는 이동평균과 마이너스 영역의 상대강도지수(RSI)는 곰(매도 세력)에 유리함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대로 가격이 0.75달러 지지선에서 상승하고 이동평균을 돌파하면 XRP/USDT 쌍은 1달러의 강한 오버헤드 저항을 향해 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튜데이에 따르면, 최근 영국 첫 크립토 커피숍인 차이 에이다(Chai Ada)는 결제 옵션에 XRP를 포함한 암호화폐 7종을 추가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현재 XRP는 가격을 상승시킬 모멘텀이 없고, 거래량도 부족해 0.85달러의 저항선까지 밀어 올릴 동력이 부족해 보인다”고 밝히며, “XRP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