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5월 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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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기업들, 메타버스 표준 협의체 구성…애플· 등은 빠져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들이 메타버스 관련 기술 표준 협의체를 구성했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1일(현지시간) 이들 기업이 ‘메타버스 표준 포럼'(Metaverse Standards Forum) 설립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협의체에는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과 같은 기술 표준화 단체와 칩 제조업체, 게임 회사에 이르기까지 메타버스 영역에서 활동하는 주요 기업들이 참여한다.

대표적으로 메타, MS, 에픽게임즈, 어도비, 엔비디아, 소니 등이 있다. 반면 플, 로블록스, 스냅챗, 나이앤틱 등 메타버스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는 일부 기업들은 빠졌다.

이들은 △프로토타입·오픈 소스 툴 공유 △플러그테스트(상호 호환 검증 테스트)·해커톤 개최 △메타버스 용어 통일 등의 사업을 추진해 업계 표준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협의체 의장을 맡은 반도체칩 제조업체 엔비디아의 닐 트레빗은 “다양한 표준 조직과 기업 간 소통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메타버스 영역에서 현실세계의 기술 ·기기 간 정보 호환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어떤 기업이라도 가입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다만 애플이 빠진 것이 이 단체의 목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MSF 회원사로 참여한 오스트리아 기업 블랙샤크의 아르노 홀로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메타버스는 궁극적으로 모든 응용 서비스들을 포괄하고 인간의 모든 활동을 아우를 것”이라며 “세계적 표준 제시가 인터넷의 급속한 발전의 토대가 됐듯, 메타버스에도 이러한 표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샬 샤 메타 플랫폼스 이사는 “메타버스 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공통 표준의 제정은 기업과 개발자는 물론 일반 크리에이터들까지도 다양한 기술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의체는다음달 회원사들과 함께 첫 포럼 회의를 개최한 후 그래픽 기술 영역, 휴먼 인터페이스, 이용자 창작 콘텐츠, 보안, 금융 거래 등 다양한 주제로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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