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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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타인 “암호화폐는 ‘버블자산’, 급락 가능성”


유명 기관투자가가 암호화폐를 ‘버블 자산’이라고 부르며 투자를 경고했다.

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의 리치 번스타인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암호화폐, 기술주 등 부문에 대한 투자를 경고했다.

번스타인 CEO는 “암호화폐는 역사상 가장 큰 금융 거품”이라며 “급락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2000년 버블 당시 일부 기술주와 마찬가지로 90%까지 하락할 수 있다”면서 “모든 것이 끝났다는 것을 결정하기 전에 진정한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을 기다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밸류에이션은 이야기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당시 나스닥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손익분기점을 맞추기까지 14년이 걸렸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번스타인 CEO는 “시소의 한쪽에 내가 버블 자산이라고 부르는 기술주, 혁신주, 암호화폐가 있다”면서 “다른 한쪽에는 말 그대로 세상의 모든 것이 있다”며 1순위 투자 분야로 에너지를 꼽았다.

번스타인 CEO는 “석유 관련주가 내년 주요 성장 그룹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최근 에너지 부문의 배당 수익률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배당 수익률의 3배 이상이었다”고 강조했다.

앞서도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며, 올해 가장 주목받지 못한 강세 종목이 에너지 업종이라고도 말한 바 있다.

그는 최근에도 CNBC의 토크 프로그램 ‘트레이딩 투데이’에 출연해 암호화폐와 관련해 “내가 경험한 것 중 가장 큰 거품을 바로 지금 보고 있다”며 “이번 거품은 닷컴이나 모기지 거품 때보다 더 큰 것”이라고

그러면서 “사람들은 거품에 빠졌을 때 매우 근시안적으로 변한다”며 “그들은 투자를 매우 협소한 시각으로 바라볼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또 “사람들은 나에게 그럼 거품이 언제 터질 것이냐고 묻지만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확실한 것은 그 후폭풍이 6월 때보다는 더 클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고평가된 장기 자산과 거품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6월에도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좋아하지만 그것은 변동성이 매우 크다”며 “비트코인은 거품”이라고 언급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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