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발표된 BCBS(바젤 은행 감독 위원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 유럽 및 기타 지역의 19개 주요 은행이 다양한 암호화폐 자산에 총 94억 유로(약 102억 7천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중에서도 XRP에 대한 투자가 특히 두드러졌다.
XRP는 주요 은행들 전체 암호화폐 노출의 약 2% 수준을 차지하고 투자 규모는 1억 8,800만 유로(=2억 5,000만 달러) 수준에 달하며, 보고서에 나타난 데이터 상 세 번째로 큰 알트코인이 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시총 1,2위의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은행들의 암호화폐 투자에서 가장 지배적인 암호화폐로 남아 있으며 BTC가 31%, ETH가 22%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주요 암호화폐를 추종하는 투자 수단의 경우에도 BTC의 경우 25%, ETH는 10%를 차지하며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BCBS 보고서에 따르면, 폴카닷(DOT), 카르다노(ADA), 솔라나(SOL) 그리고 라이트코인(LTC) 등이 주요 은행들의 포트폴리오에서 다른 인기있는 알트코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암호화폐들에 대한 투자 비율은 메이저 코인 보다는 훨씬 낮지만, 이러한 알트코인들이 포함된다는 것 자체만 봐도 은행 부문 내에서 퍼블릭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과 수용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SEC와의 소송에서 거둔 리플의 법적 승리와 최근 몇 주 동안 수십 개국으로 은행 서비스를 확장시켜 나가고자 하는 리플랩스의 야심찬 계획이 활발히 진행중인 가운데, XRP에 대한 기관의 관심도 나날이 증대되고 있다.